최근 도서관에 들렀다가 노란색 표지가 유독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빌려왔습니다. 바로 김상운 작가의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입니다.
표지에 커다란 눈이 그려져 있어, 책을 집어드는 순간부터 마치 “나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설렘과 함께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왓칭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25년차 MBC기자 김상운 님이 취재하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저자가 기자로서 겪은 경험과 가족의 아픈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찰자 효과’라는 과학적 이론을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연습, 즉 ‘왓칭’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이 담백하게 전해져, 저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과 느낀 점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감정을 억지로 누르지 말고,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90초 안에 사라진다”는 대목입니다. 평소 힘든 감정이 올라오면 애써 외면하거나 부정했던 저에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는 힘든 일이 닥쳐도 내 감정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나를 남처럼 바라보면 효과가 백배’라는 말도 깊게 남았습니다. 저자는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제3자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이 부분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실제 사례와,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얻은 변화
양자물리학이나 관찰자 효과 같은 단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자의 설명이 쉽고 사례도 많아서 술술 읽혔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그냥 내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마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요즘처럼 불안하고 지치는 시기에, 이런 따뜻한 자기 돌봄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은 반복되는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 마음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한 분, 자기계발서나 마음공부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처럼 마음이 복잡할 때, 『왓칭』을 한 번 읽어보시면 작은 위로와 변화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