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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를 뒤덮은 잠자리 떼, 원인과 영향은?

새벽6시 라켓맨 2025. 6. 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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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앞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낚싯배와 어민, 낚시객을 뒤덮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종말이 온 줄 알았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강렬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현상은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양한 언론보도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분석해봅니다.


1. 현장 상황: 조업을 멈추게 한 잠자리 떼

  • 6월 1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인근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낚싯배에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몰려들었습니다.
  • 잠자리 떼는 집어등(야간 조업용 불빛)에 이끌려 배와 사람 몸에 빼곡히 달라붙었고, 3시간 넘게 조업을 방해했습니다.
  • 어민들은 "배 전체를 덮을 정도", "사람 등에도 붙어서 조업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조업이 중단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 잠자리 떼의 정체: 된장잠자리란?

된장잠자리(출처: 두산백과)

  • 이번에 출몰한 잠자리는 몸길이 3.7~4.2cm의 아열대성 곤충인 '된장잠자리'로 확인됐습니다.
  • 된장잠자리는 모기나 파리 등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입니다.
  •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이례적 출몰의 원인: 복합적 요인

  • 보통 된장잠자리는 장마가 지난 7~9월에 많이 관찰되지만, 올해는 6월 초여름에 대규모로 출몰해 이례적입니다.
  •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복합적 요인을 지적합니다.
    • 예년보다 이른 장마전선 형성
    • 고온다습한 기후의 지속
    •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 환경 변화
  •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된장잠자리의 대규모 이동 및 번식 환경이 조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전문가 분석: 기후변화와 곤충 대발생

  •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곤충의 서식 가능 온도를 높이고, 장마전선의 변화와 맞물려 곤충 대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된장잠자리는 장마전선을 따라 북상하는 경향이 있어, 이른 장마가 이른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5. 잠자리 떼의 영향과 주의점

  • 된장잠자리는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대규모 출몰 시 조업이나 낚시에 큰 불편을 주고, 현장에 있던 이들은 불쾌감이나 당혹감을 호소했습니다.
  • 실제로 조업 중단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점이 주목됩니다.

6. 과거 사례와 올해 현상의 차이

  • 지난해 9월에도 제주 김녕항 인근에서 된장잠자리 떼가 낚싯배를 덮친 바 있지만, 올해는 더 이른 시기(6월)에, 다른 지역(수월봉 인근)에서 대규모로 출몰했다는 점이 다릅니다.

제주 앞바다에 나타난 수천 마리 잠자리 떼 현상은 이른 장마전선과 고온다습한 기후, 그리고 기후변화 등 다양한 자연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된장잠자리는 해충이 아닌 익충이지만, 대규모 출몰 시 어민과 낚시객들에게 실제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곤충 생태계의 변동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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