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88세 선종: 마지막 나날과 남긴 유산

2025년 4월 21일, 세계를 울린 이별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 AFP=연합뉴스)

 

2025년 4월 21일, 가톨릭 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큰 슬픔이 전해졌습니다.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이자,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나이로 바티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선종하셨습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과 남긴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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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함의 상징,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의 삶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궁이 아닌 카사 산타 마르타라는 소박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평범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교황이 된 후에도 직접 식사 줄에 서고, 바티칸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늘 공동체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모두와 함께 살아가는 교회"라는 그의 신념의 실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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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와 마지막 나날

2025년 초, 교황은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셨고, 이후 양측성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이미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력이 있었던 데다, 고령으로 인해 면역력도 약해져 치료가 쉽지 않았습니다. 38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네 차례의 심각한 호흡 위기를 겪으셨고, 특히 2월 28일에는 기침 발작으로 위독한 상황까지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교황은 끝까지 용기와 인내로 투병하셨습니다. 마지막 부활절 전날에는 미국 부통령 JD 밴스와 짧은 만남을 가지며, 그의 자녀들에게 초콜릿 달걀과 묵주, 바티칸 넥타이를 선물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와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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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와 남긴 메시지

교황의 선종 소식은 4월 21일 오전 9시 45분, 바티칸의 케빈 패럴 추기경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추기경은 "교황의 삶은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의 본보기였다"고 전하며, 그의 메시지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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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울림과 새로운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박함, 공동체 정신, 그리고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의 선종으로 가톨릭 교회는 새로운 교황 선출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가르침과 실천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영감을 줍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 환경 보호, 사회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 등 그가 강조한 가치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교황님의 삶과 신념을 되새기며, 작은 사랑과 연대를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